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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병기 활

    2011년에 개봉한 한국 사극 명작으로 러닝타임 122분인 영화 최종병기 활이다. 역적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조선 최고의 신궁인 남이가 청나라 오랑캐 명수 주신타와 활을 겨누어 싸우게 되고 결국 동생을 구하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으며 수상내역과 해외 평가 반응까지 같이 소개해보겠다.

    역적의 자식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부패한 조정을 향한 역모를 꾀했지만 이에 실패하고 인조반정에 휘말리게 된 남이의 아버지는 자신의 활을 아들 남이에게 건네주고 자식들이 무사히 벗어날 수 있도록 스스로 남아 희생한다. 이렇게 남이는 여동생과 가족들의 죽음을 보게 되고 개성에 있는 김무선이라는 대감댁에 은거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남이는 엄청난 활솜씨를 가진 시종잡배가 되고 김대감의 아들 서 군은 남이의 여동생 자인과 혼례를 치르고 싶다 말한다. 역적의 자식과 혼인을 하는 것은 미래가 없다고 말하며 반대하지만 김대감의 허락으로 얼마 후 서 군과 여동생의 혼례가 치러진다. 홀로 남은 남이는 김대감을 떠나려고 채비를 했지만 때마침 청나라 오랑캐들이 쳐들어오게 된다. 조선의 왕을 목표로 한 청나라군은 개성에 도달하고 초고속으로 성벽을 점령한다. 김대감댁까지 들이닥치고 급하게 도망쳐 마을로 내려오는데 청나라 장수 주신타 장군과 마주치게 된다. 남이의 활쏘기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명궁 주신타 장군은 남이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이때 조선 왕은 청나라군에 항복하게 되고 여동생과 서 군을 포함해 50만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간다. 포로로 끌려간 여동생 내외를 구하기 위해 청나라 왕자 부대를 쫓게 되고 이사실을 주신타 장군이 알게 된다. 남이가 찾던 깃발과 사람들은 이제 국경에 맞닿아 있는 압록강에 다다르고 병사들과 사람들을 이끌던 오랑캐의 한 장수는 고향에 돌려보내주겠다며 거짓말을 하며 도망치려는 사람들을 사냥한다. 이를 발견한 남이는 엄청난 활솜씨로 오랑캐들을 제압하기 시작한다.

    오랑캐 주신타를 쓰러뜨리다

    서 군을 발견하고 구하러 온 남이는 청나라 병사와 맞서게 되고 백성들을 탈출시키지만 동생 자인을 찾지 못한다. 청나라 왕자 도르곤은 자인의 미모가 마음에 들어 숙소로 부르고 이를 알게 된 남이는 인질로 잡힌 조선 백성들을 모두 풀어준 뒤 왕자를 인질로 잡는다. 남이는 동생 자인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청나라 군과 대치하다 왕자를 죽인 후 달아나고 왕자가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신타 장군은 복수를 하기 위해 남이를 쫓는다. 남이를 추격하던 병사들은 매복해 있던 구덩이에 빠지고 사람들과 남이는 다시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곧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활 세례를 받게 되고 주신타 무리들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도망친다. 나무를 쪼개며 관통하는 엄청난 위력의 육량시 활을 피해 도망쳐 가던 중 일행하나는 다리에 활을 맞아 쓰러지고 혼자 남은 남이가 절벽에서 뛰어내려 어렵사리 반대편 절벽에 안착한다. 이를 발견한 오랑캐들은 주신타를 선두로 절벽을 넘기 시작하고 이때 남이는 하나씩 활을 쏘아 주신타의 사촌 완한까지 쓰러뜨린다. 완한의 손을 붙잡고 절벽에 매달려 있는 주신타를 공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동생을 지키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 일격을 날리기를 주저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추격전은 다시 시작되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그때 호랑이가 오랑캐들을 덮치기 시작했다. 시간을 버는 틈을 타 쓰러진 오랑캐의 활들을 챙기고 조선의 비밀병기라 불리 아기살을 만들었다. 엄청난 속도와 뛰어난 관통력을 가진 아기살을 가지고 넓은 들로 나가 주신타와의 마지막 일격을 준비한다. 동생 자인은 남이를 발견하고 달려갔지만 주신타의 인질이 돼버리고 오빠의 약점이 되어 결국 남이는 가슴에 활을 맞게 된다. 쓰러진 그를 보고 비웃은 주신타는 동생 자인에게 칼을 겨누고 이를 본 남이는 죽을힘을 다해 가슴에 꽂힌 활을 뽑아 마지막 활시위를 당긴다. 다시 한번 그의 신들린 화살은 절묘하게 곡선을 그리며 자인을 지나쳐 주신타의 목에 꽂히게 된다.

    수상내역 및 해외 평가 반응

    최종병기 활은 2011년 개봉했고 조선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신궁에 관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32회 청룡영화상, 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0회 부일영화상, 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영화 평론가 사이트 IMDB에서 7.2점, 루튼 토마토 78점으로 전반적으로 평가가 좋으며 개봉성적도 괜찮은 편으로 총관객은 747만 633명이고 역대 사극영화 흥행 6위를 기록했다. 서사는 조금 단조롭지만 지금껏 주로 칼을 다루는 영화들 사이에서 활이라는 소재로 신선하고 몰입감 높은 액션장면이 멋지다란 평들이 많다. 그리고 영화 속 청나라와 조선의 활, 화살촉이 모두 모양이 다르며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아기살이라고 부르는 편전을 만드는 장면은 유튜브에서 5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화살 만드는 법에 대한 영상도 많이 생겨났을 정도로 조선시대 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가 많아졌다. 장면 중 외세의 침략, 추격전, 호랑이의 등장 등 아포칼립스라는 영화와 흡사해서 표절했냐는 의문이 초반에 많았지만 감독은 모티브로 영향을 받았다 정도로 입장을 표명했고 해외반응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듯하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추격전은 느릿느릿한 모션으로 날아오는 화살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주었고 주신타와 신궁 남이의 대결구도에선 배우 류승룡과 박해일의 강렬한 연기와 멋진 비주얼을 볼 수 있다. 사극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